
이삼영 님
1959년 05월 04일에 핀 꽃
이삼영 님의 이야기
주님이 주신 선물, 예수에 빠져 살기를 소망하다
서촌교회 이삼영 장로의 신앙을 돌아보다
서촌교회 이삼영 장로님은 한때 교회를 '무지하게 반대했던' 젊은 혈기를 가진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스물두살, 알 수 없는 불안감 속에서 우연히 교회 문을 넘어서게 된 장로님의 삶은, 그 후 오롯이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채워졌습니다. 율법적인 열심에서 진정한 용납의 은혜를 깨닫기까지, 이삼영 장로님의 신앙 여정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숙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간증입니다.


신앙 여정의 시작: 무지한 반대에서 불안한 이끌림으로
이삼영 장로님의 신앙생활은 스물두살 때, 동창 여자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장로님은 자신이 뭔가 "약해졌다 그럴까 하는 알 수 없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기에 교회에 나가보라는 말을 너무 쉽게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의 크리스천 모습에서 돌이켜보면 "그때쯤 성령께서 나를 주관하셨구나 주장하셨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합니다.
율법에서 용납으로 변화된 신앙의 시선
장로님은 자신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던 순간을 "딱 부러지게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막연하게나마 믿음을 지켜야 하고, 일반 대중적으로 생각하는 크리스천의 모습에 맞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교회에 꾸준히 나가면서 열심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참으로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며, 단 한 번도 교회를 그만두거나 바쁘다고 빠져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유대인의 "율법주의자에 가까울리만큼" 철저히 주일을 성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주님이 주신 선물, 믿음 그리고 그의 열심
이삼영 장로님은 자신의 신앙생활 중 가장 감사했던 것을 꼽자면, 모든 것이 감사하지만 특별히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너무나도 공감했다고 합니다. 그의 믿음은 주일 성수와 성도로서의 특별할 것 없는 삶이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에서 '최선'보다는 열심을 다했다고 전합니다. 시골로 내려오기 전에는 "일주일 내 교회를 한 번도 안가 본 적이 없어요". 일 마치고 지나가다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잠시 들러 둘러보고 가곤 했다고 합니다. 교회, 일터, 집 이런 식으로만 살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감사였다고 회상합니다.

딸의 아픔을 통해 배운 기도의 여정
삶에서 어려움을 신앙으로 극복한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둘째 딸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딸아이가 두세 살쯤에 고열로 인한 아픔이 있었고, 열 경기를 두 세 번씩 했었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초등학교에 가면 열 경기를 안 하고 건강해진다는 말을 듣고, 그는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오로지 기도만 했다고 합니다. 일하면서도 기도했고, 길을 가다 국민학교 1, 2학년짜리 아이들을 보면 '내 딸아이가 언제 3년 남았구나, 2년쯤 남았구나' 하면서 건강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 장로님은 딸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기도하게 만드셨고, 항상 조마조마한 과정을 거치면서 "오히려 딸로 인해서 신앙이 성숙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합니다.
기도의 변화: '지경을 감당케 하소서'로 바뀐 기도 제목
요즘 60이 넘어서 느끼는 것인데, 과거에는 "하나님, 저의 지경을 넓혀 주소서"라는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지경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크고 작고 상관없이, 어느 곳에 있든지,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들든 100km짜리 돌 무더기를 들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부끄럽지 않게 감당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전합니다. 지경을 넓혀 달라는 것보다 지경을 감당케 해 달라는 기도로 바뀌면서, 더러는 자신이 "교만했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늦게 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어쩌면 자신의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너무 늦게 한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가장 큰 복: 예수에 미친 자로 살아가기 위한 소망
이삼영 장로님은 하나님께 가장 크게 받은 복은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우리는 예수에 대해 미쳐야 합니다"라는 말씀에 후일 그 뜻이 와닿았다고 합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으로서 '저 친구는 공부에 미쳤어'처럼 '저 친구는 교회에 미쳤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전합니다. 나중에 형제들이 그를 "셋째는 교회에 미쳤어"라고 말했을 때,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형제들을 구원시켜야 하는데 미친 자의 모습에서 전도가 될까 하는 염려가 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모습이 그래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걸로 비춰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형제들이 "셋째는 교회에 미쳤는데 우리 형제들 중에서 제일 마음이 편한 놈이야"라고 인정했을 때,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고 전합니다.
영원한 안식처
현재 이 장로님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은 "예수 잘 믿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의 성품이 항상 예수로 인해 깎여지고 다듬어져서,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크리스천의 본래 모습을 자신도 지켜나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감사는 없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부족하고 허물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늘 "십자가 뒤에 나의 허물 다 가려 주세요"라고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남은 10여 년의 삶(80세까지)을 생각하면 너무 바쁘다고 말하며,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제대로 살아서 자리매김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간절해진다고 합니다. 혼자 있을 때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가 본래의 모습이겠구나 생각하며 기도한다고 전합니다. 서천교회에 온 지는 해수로는 2년, 약 1년 반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서촌교회에 왔을 때, 지나가다가 차를 세워 두고 2층 본당에 앉아 5분간 기도했는데 "너무 마음이 편안했어요". 마치 "봄 날 양지 쪽 잔디밭에 앉아 있을 때 그 편안함"과 같았다고 묘사합니다. 그 편안함에 "여기가 하나님의 교회, 주님의 교회다"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 주에 바로 등록했다고 전합니다. 서촌교회는 장로님에게 "마음의 안식처이자 영적인 안식처"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의 삶
이삼영 장로님은 "남산 위에 저 소나무처럼 믿음의 신앙을 하나님 앞에 반듯하게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열심히 다 하지 못한 것이 늘 스스로에게 안타깝고 미안하며 속상하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슨 일이든 최우선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입니다. 장로님이 생각하는 크리스천의 삶은 결코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계명을 지켜서 사는 삶, 예배에 빠지지 않는 삶, 그리고 주를 위하는 삶"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맡은 직분자로서 부끄럽지 않기를 바라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장로로서 손가락질 받지 않고 장로다운 삶을 살고 싶은데, 이것도 욕심일지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감당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예배가 본질이기에, 그것을 떠나서는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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