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옥자 님
1944년 05월 28일에 핀 꽃
정옥자 님의 이야기
고난 속 피어난 감사와 사랑
신앙생활 시작 이전의 삶
흥구 교회 정옥자 권사님의 15년에 걸친 신앙 여정이 펼쳐졌습니다.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감사와 사랑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권사님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정옥자 권사님은 오래전부터 교회에 다니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어릴 때부터 정해놓고 교회를 다니지는 못했지만, 때때로 교회에 방문하곤 했으며, 그때마다 좋은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동네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미신적인 행위나 불공을 드리는 일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는 교회와 무관하게도 지켜왔던 자신만의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권사님에게 교회는 몸이 아프기 전부터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긍정적인 끌림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녀는 교회를 나오지 않았을 때조차도 늘 교회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과 수술, 그리고 교회와의 만남
권사님의 본격적인 신앙생활은 몸이 아파 수술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서는 식물인간이 되거나 입만 살아있을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를 했고, 권사님은 한때 수술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간곡한 설득으로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농사일을 할 수 없을 만큼 몸이 불편해진 상태에서 권사님은 남편에게 교회에 다녀도 되는지 물었고, 남편의 허락을 받아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그녀의 신앙 여정은 육체적인 고통과 큰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된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올해로 그녀가 교회에 다닌 지는 1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 첫 경험과 신앙의 기쁨
교회에 처음 나선 정옥자 권사님은 곧바로 깊은 기쁨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기쁘지 뭐요"라고 표현하며 교회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장로님의 기도 시간이었는데,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올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비록 옛날에 학교를 다니지 못해 글을 전혀 배우지 못하고 한글 정도만 읽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나오는 자체만으로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권사님은 특히 찬송을 부르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찬송가 부르는 것이 그렇게 좋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몸이 아프고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좋고 교회에 오는 날은 항상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도 이어지는 신앙
수술 후 2달간의 재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옥자 권사님은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손발은 24시간 내내 저리며, 목 아래로는 정상적인 감각이 없고, 뜨거운 것을 만지지 못하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밥을 겨우 해서 먹고 자신의 빨래만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사일은 전혀 할 수 없게 되었고, 삶 자체가 힘들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권사님은 주일 예배에는 빠지지 않고 꾸준히 참석하며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육체의 고통 속에서도 교회에 나와 기쁨을 느끼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삶의 변화와 하나님의 은혜
정옥자 권사님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자신의 삶에 가장 큰 변화가 찾아온 부분으로 '말'을 꼽았습니다. 예전에는 때때로 나쁜 말을 하거나 남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습관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특히 목사님의 "남에게 지고 사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설교 말씀은 그녀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이제는 나쁜 말이 나오려 할 때면 목사님의 설교가 즉시 머리에 떠올라 말을 삼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녀의 내면과 외면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권사님은 현재 자신이 살아가는 이 삶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면 벌써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현재의 삶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여기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 그리고 간절한 기도
권사님에게는 5명의 자녀가 있으며, 그중 맏딸인 이창순 씨가 신앙생활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맏딸은 권사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권사님이 아플 때마다 병원에 데려가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도맡아 해결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당뇨와 혈압약을 복용하며 병원 방문이 잦은 권사님에게 맏딸의 헌신적인 돌봄은 큰 행복과 위안을 줍니다. 한편, 권사님의 가장 간절한 소원이자 기도 제목은 맏아들이 술을 끊고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녀는 살아생전에 아들이 신앙생활을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며, 이 소원에 대한 염원이 큽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흥구 교회
정옥자 권사님은 지난 15년간 흥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흥구 교회는 성도 수가 많지 않은 시골 교회이지만, 권사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소중한 신앙 공동체입니다. 현재 흥구 교회의 담임 목사님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지역 주민들에게서도 칭찬을 들을 정도로 훌륭한 분이라고 권사님은 강조했습니다. 목사님뿐만 아니라 사모님까지도 인품이 훌륭하여 두 분 모두에게 깊은 신뢰와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권사님은 이전에 계시던 오 목사님 시절부터 교회를 다녔고, 현재 목사님 부부가 오신 후에도 교회가 계속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록 수요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매주 주일 예배에 참석하며 교회를 섬기고 있는 그녀에게 흥구 교회는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교회를 향한 염려와 마지막 당부
정옥자 권사님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흥구 교회의 미래입니다. 그녀는 전도를 통해 새로운 교인이 들어와도 며칠 다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교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깊은 염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가 없으면 교회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내며, 교회 활성화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전도가 더욱 어렵고, 사람들이 서로를 잘 알기에 교회에 나오기를 꺼린다는 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사님은 흥구 교회 성도들에게 서로의 나쁜 점을 탓하지 말고, 서로 돕고 행복하게 살아가자고 따뜻하게 당부했습니다. 또한, 성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교회를 지키고 섬기는 목사님과 사모님께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다는 진심을 전하며, 깊은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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