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야.하.


© DADOWOOM COMPANY 2022 - 2024 / 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JINSEONG, HEO

하남례 님의 이야기
내 인생 야.하.

나의 즐거움 야하분식!

요새 자주 자녀들이 내가 아프고 나서 부터는 일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엄마, 이제 그만하고 우리가 용돈 줄게' 라고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여. 나는 용돈 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 일을(야하분식) 즐기며 살고 싶어. 우리 집에 오는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손님들이 좋아하는 게 나한텐 너무 좋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 힘으로 계속하고 싶어. 이 일이 나한테는 삶의 즐거움이고,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는 거니까.




이제는 세월이 담긴 야하분식 메뉴

장사를 하며 힘들긴 했지만, 바쁜 거 말고야 딱히 없었지 뭐야. 하여튼가 장사가 재미있더라고. 손님들이 우리 집에 와서 맛있게 먹어주면, 그게 나한테는 참 즐거워. '이거 맛있다'고 할 때마다, 돈 받는 건 생각도 안 나. 그냥 그 기분에 취하니까. 손님들하고 얘기하다가, 그 사람들이 음식 먹고 가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 '아, 이거 맛있네' 하고, 먹다가 그냥 얘기하다가 가버리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이런 게 장사의 묘미지. 손님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그들이 즐겁게 먹는 걸 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니까. 장사하면서 이런 소소한 즐거움들이 나를 살아있게 해. 이런 게 내가 장사를 계속하는 이유야.

호기심. 지금의 나를 만들다.

예전에 내가 처음으로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서울에서 한 친구를 만났지 뭐야. 그 친구 아버지가 식당을 하셨는데, 냉면을 전문으로 하셨어. 그분이 집에서 반죽하고 냉면을 직접 내리시는 걸 보고, 친구 아버지한테 그런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었지. 그때부터 음식 만드는 일에 흥미가 생겼어. '아이고, 나도 음식 잘할 수 있겠다' 싶었지. 그래서 기회 될 때마다 그 기술을 배우려고 애썼지만, 그땐 나중에 이 기술을 쓸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음식 만드는 걸 참 좋아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그 기술을 써먹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 그때의 경험이 지금 내가 식당을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배운 기술과 경험이 내 삶에서 참 중요한 부분이 됐어. 음식으로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내 열정을 나눌 수 있게 된 거야.



내 인생 가장 아픈, 5000원

옛날에는 말이야, 우리 같은 사람들이 와이따부시라는(임시직 노동) 걸로 일을 구했어. 하루는 이 집, 하루는 저 집에 가서 일을 했지. 한 번은 부잣집에서 큰 냄비들을 닦았지. 그렇게 하루 종일 일해서 냄비들을 반질반질하게 만들었지. 그날따라 일당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았어, 5천 원이었지. 그 돈을 받고 기뻐서 버스를 탔는데, 어느새 그 돈이 사라져버렸어. 도둑맞은 거야. 집에 돌아와서는 어찌나 울었는지 모르겠어. 내 돈을 누군가 가져간 걸 알고, 정말 마음이 아팠어. 그때 우리 남편한테 이야기했어. "여보, 나 오늘 너무 힘들었어." 그때는 참 힘들었지.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걸 겪으며, 인생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지.

힘들었던 지난 시절

내가 젊었을 때, 정말 힘든 시절이 있었어. 그때 내가 결심한 게 있었지. '돈을 벌어야겠다'는 거였어. 그땐 정말 돈이 없어서 공부도 제대로 못 했고, 우리 엄마는 늘 고생만 하셨어. 나는 엄마를 도와드리려고 잠도 줄이고, 놀러 다니는 것도 안 하고, 돈을 아끼며 일에만 전념했지. 오로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 우리 아버지는 가족을 물질적으로 도와주지 못해서 엄마의 부담이 컸어. 그래서 나는 엄마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지. 그 모든 건 엄마를 위한 것이었어.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악착같이 일하면서, 나는 많은 걸 배웠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마음이라는 걸 말이야. 지금 돌아보면, 그 힘든 시절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깊게 해줬어.



나만의 소중한 꿈

우리 아버지는 정말 노래를 잘하셨지. 장구도 아주 능숙하게 치셨고 말이야. 특히 민요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은 나한테도 큰 영향을 미쳤어. 그 가락과 멜로디가 지금도 내 귀에 쟁쟁하네. 어릴 적 나는 민요를 참 좋아했어. 아버지가 부르시던 '아리랑' 같은 노래들을 듣고 자라났거든. '나도 커서 가수가 되어 이런 노래들을 부를 거야' 하고 생각했었지.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 그 꿈은 좀 희미해졌어. 이제와 돌아보니, 그 꿈이 내 삶에서 참으로 소중한 거였다는 걸 알겠어. 가수가 되진 못했지만, 그때의 꿈과 음악에 대한 사랑은 지금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어. 그건 나의 삶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자, 나를 이뤄준 거야.

나의 보물, 나의 손주들~

우리 은호, 연우, 지민이, 지우, 찬민이, 혜민이, 우리 손자들아, 너희들이 잘 자라주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참 훌륭한 사람이 되고 있는 걸 보니 할머니는 참 기쁘단다. 너희들이 꿈을 이루고 세상을 넓게 누비며 살았으면 좋겠어. 할머니는 너희들이 우리 가정의 소중한 손자들이고, 하나님께서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행복해. 그렇게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특히 우리 은호가 말이야, 할머니 아프지 말라고, 돈 벌어서 좋은 차 사준다고 하더라. 운전 안 해도 되는 차라니, 그런 말만으로도 할머니 마음이 벅차고 기쁘단다. 너희들 모두 할머니에겐 큰 자랑이고 행복이야. 너희들 모두 사랑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다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우리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너희들이 엄마 아빠한테 준 선물들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착하고 예쁘게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너희들이 커서 결혼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서로를 아끼고 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엄마 아빠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 너희들이 앞으로도 잘 살고, 행복하게 예수님을 잘 믿으며 살아갔으면 해. 우리 2세들도 크리스천으로서, 너희들의 아들딸까지도 신앙생활하며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며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 아버지는 그런 너희들 보며 너무 행복하단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딸들아.

인생둘러보기

하남례 님의 인생 파노라마

사진을 누르면 하남례 님의 인생 앨범으로 이동합니다.

1 / 6
2 / 6
3 / 6
4 / 6
5 / 6
6 / 6

© DADOWOOM COMPANY 2022 - 2024 / 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JINSEONG, HEO

하남례 님의 인터뷰 영상


© DADOWOOM COMPANY 2022 - 2024 / 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JINSEONG, HEO

하남례 님 방명록


© DADOWOOM COMPANY 2022 - 2024 / 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JINSEONG, HEO

하남례 님의
인생 타임라인

2012-04-01

딸이랑 제주도 여행



2008-05-05

권사 취임



1991-01-01

시종중앙교회 출석



1990-12-12

가게 오픈



1979-04-28

막내 아들 출산



1977-07-13

둘째 딸 출산



1977-07-13

서울에서 이사



1973-09-19

첫째 딸



1972-12-26

완주군 덕천교회에서 결혼식



1972-12-26

완주군 덕천교회에서 결혼식



1962-03-02

완주군 봉서초등학교 입학



1954-09-08

6남매 중 둘째로 전북 완주군 삼례 출생



© DADOWOOM COMPANY 2022 - 2024 / 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JINSEONG, 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