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자리, 추억이 되다
나는 결혼하면서 신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어. 신랑은 정말 듬직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지. 비록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의지하며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살아갔어. 우리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했고,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어.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신랑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어.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내겐 감당하기 힘든 큰 슬픔이었지. 신랑이 떠난 후에는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 있었어. 단 하나뿐인 아들을 키우는 일이 나의 가장 큰 책임이자 사명이 되었지. 나는 신랑이 없는 빈자리를 느낄 틈도 없이 아들을 위해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신앙을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것뿐이었어. 지금은 아들이 가정을 꾸리고 손주까지 생겼어. 그들이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따뜻해지고,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참 크다는 걸 느껴. 신랑이 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사랑과 추억은 지금도 내 마음속에서 살아 있어. 나는 여전히 그리움과 감사함으로 신랑을 기억하며, 우리 가족을 위해 매일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어.
삶의 길을 비추는 은혜의 등불
나는 삼남매 중 맏이야. 아래로 남동생 둘이 있었고, 어릴 적부터 책임감이 많았어. 아버지는 내가 국민학교 4학년 때 돌아가셨어. 그때는 너무 어렸어서 아버지가 없는 삶이 얼마나 힘든 건지 잘 몰랐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어. 어머니는 홀로 우리를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어. 그래도 어머니 덕분에 우리 삼남매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자랄 수 있었어. 그 시절엔 힘들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였기에 마음은 따뜻했어. 내가 성장하면서 신앙은 내 삶에서 정말 큰 힘이 되었어.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법을 배웠고, 그것이 내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지.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내 곁에 계셨고, 특히 힘든 순간마다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셨어. 나는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신앙을 나누며 더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어. 지금도 매일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어. 신앙이 없었다면 내 삶이 지금처럼 평안하지 않았을 거야.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 준 소중한 시간들이야.
은혜로 이어진 시간
이제 나이가 들어 지난 시간을 천천히 돌아보니, 정말 감사한 일이 많았다는 걸 깨닫게 돼. 아버지를 일찍 여의면서 어린 나이에 가족의 큰 빈자리를 느꼈지만, 그럼에도 어머니와 삼남매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었던 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셨기 때문이라고 믿어. 아버지가 계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 빈자리조차도 내게 책임감과 강인함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특히 하나님께서 내 삶의 매 순간을 인도해 주셨다는 걸 느끼며 감사함이 커져. 젊은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며 신앙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나눈 시간들이 정말 큰 축복이었어. 교회는 나에게 단순히 신앙을 쌓는 곳이 아니라, 내 삶의 버팀목 같은 존재였어. 힘들고 지친 순간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평안을 찾았고, 그 기도가 내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줬어.
믿음이 전한 평안과 따스함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도 참 고마운 일이야. 나이가 들어서도 큰 병 없이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지금까지의 삶이 고단한 순간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진 시간들이었어. 특별히 교회에서 함께한 사람들, 내 곁에서 나를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어. 그분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내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거든. 하나님을 믿으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거야.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기도하면, 불안하거나 초조했던 마음이 차분해져. 이런 평안을 느끼다 보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따뜻하게 대할 수 있게 되더라고. 하나님을 믿으며 배운 가장 큰 가치는 바로 남을 배려하고 도우며 사는 삶의 중요성이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이 내 삶의 큰 기쁨이 되었어. 그게 바로 하나님께서 내게 가르쳐 주신 삶의 방식이었지. 이렇게 평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 자체가 정말 소중한 축복이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축복과 기회들을 기억하며, 남은 시간도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고 싶어. 내가 살아온 모든 여정이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 길을 따라가리라는 확신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