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사랑은 남는다

  • 이수자 집사님
    1943년 10월 23일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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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처럼, 홍시처럼 달콤하게

감꽃 , 홍시처럼 달콤한 영덕읍교회 이수자 집사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자상함 속에 피어난 따스함

나는 영덕에서 태어나고 자랐어. 우리 아버지는 박봉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셨고, 참 자상했지. 성탄절이 되면 사탕을 받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친구들과 뛰어놀던 초등학교 시절, 창포초등학교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지. 아버지는 나한테 참 잘해줬고, 내게 늘 소중한 분이셨어. 그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도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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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함께 걷는 여정

내 남편은 공무원이었어. 참 성실하고 나를 잘 챙겨줬지. 결혼 생활은 사랑과 배려로 가득했어. 우리는 멀리 여행을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어. 자녀는 딸 둘과 아들 하나가 있어. 특히 아들 상욱이는 나에게 든든한 힘이 돼 줘. 물론 딸들도 잘하고 있지만, 아들에게 마음이 더 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손주들도 참 잘 자라 줘서 내가 사는 데 큰 위로와 기쁨이 돼.


삶의 길 위에 빛을 비추는 믿음

나는 영덕읍교회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왔어. 어릴 적부터 다니던 교회라 그곳은 내 삶의 중심 같은 곳이야. 교회에서는 찬양도 하고 성탄절 행사도 하면서 믿음을 키웠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찬양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야.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나서 마음이 찡해. 지금도 주일마다 교회에 가는 게 너무 좋고, 신앙생활이 내 삶에 큰 위로와 힘이 돼. 자녀들에게도 이 신앙을 물려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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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이 삶의 진정한 행복

남편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내게 너무나 큰 행복이었어. 우리는 멀리 놀러 가지는 못했지만, 함께 산책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참 좋았지. 남편은 내가 해주는 음식을 다 좋아했어. 고등어나 명태 같은 소박한 음식도 즐겨 먹었고, 내가 요리하면 항상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어. 요즘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작은 기쁨들을 누려. 손주들이 서울에 있어 자주 보진 못하지만, 손주들이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게 또 큰 위로야.


사랑은 말보다 행동으로 남는다

나는 우리 자녀들이 다 잘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 첫째 경옥이, 둘째 윤경이, 그리고 아들 상욱이까지, 너희가 있어서 엄마는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었어. 너희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 내게 큰 자랑이야. 다시 태어나도 너희 엄마가 되고 싶을 만큼 사랑한다. 예수님 잘 믿고 서로 사랑하며 지내길 바란다. 천국에서 우리 다 같이 만나는 날을 꿈꾸며, 너희를 위해 늘 기도할게. 엄마는 너희가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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