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믿음으로 꽃피운 삶의 여정

  • 박영자 집사님
    1938년 02월 26일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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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처럼 피어난 삶

백합의 꽃말처럼 사랑과 헌신의 삶으로 가족을 위하여 살아온 영덕읍교회 박영자 집사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단순함 속에 피어난 순수함의 기억들

나는 1941년 2월 26일에 태어나 영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 우리 집은 오남매였는데, 오빠 둘, 언니 하나, 그리고 여동생이 있었지.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시면서 우리를 키우셨고, 나도 자연스럽게 농사일을 돕곤 했어. 어릴 적 엄마를 따라 절에 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엄마가 기도하실 때 옆에서 하루 밤을 같이 보내곤 했는데, 그 시간이 참 특별했어. 학교에 다닐 때는 친구들과 줄넘기나 달리기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많아.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노는 게 더 좋았고, 그 시절엔 모든 게 단순하고 순수했어.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소중했던 순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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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세월이 남긴 깊은 흔적

나는 젊은 나이에 결혼했어. 남편은 경찰, 면장 같은 직업을 가졌던 사람으로, 참 책임감 있고 성실했지. 하지만 그의 성격은 꽤 까다로웠고, 때론 그와 부딪히기도 했어. 다행히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았지만, 엄격한 태도는 나를 조금 힘들게 하기도 했어. 그래도 남편과 나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60년 넘게 함께 살았어. 남편이 떠나고 나니 그와 함께했던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더 깊이 느껴졌어. 비록 힘들었던 시간도 많았지만, 함께한 세월은 내게 큰 의미가 있고, 지금도 가끔 그의 빈자리가 그리워.


서로를 지탱하며 피어나는 가족의 행복

나는 여섯 명의 자녀를 둔 엄마야. 딸 넷과 아들 둘,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자녀들은 항상 내 자랑이야. 어린 시절에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때가 그리울 정도로 아이들이 잘 자라주었어. 자주 연락도 해 주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 웃으며 이야기 나눌 때가 참 행복해. 손주들도 많이 커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흐뭇해. 자녀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걸 보는 게 나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고, 내가 매일 기도하는 이유야. 내가 없어도 자녀들이 서로 아끼며 의지하고 살아가길 바라는 게 내 가장 큰 소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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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가르쳐준 평안과 사랑의 길

나는 원래 절에 다니던 집안에서 자랐어. 하지만 나중에 딸을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신앙의 길에 들어서게 됐어. 처음에는 교회의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배와 찬양이 내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았어. 지금은 예수님이 내 삶의 중심이고, 그분께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찬양을 부르며 내 마음이 맑아지는 걸 느껴. 예수님은 나에게 하늘의 평안과 사랑을 주시는 분이야. 이제는 예배와 기도가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그 덕분에 삶의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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