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 INSIK
Photo | JINSEONG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대게와 송이버섯이 유명한 영덕으로 향하면, 그 아름다운 해변 풍경과 함께 조용한 마을의 상원교회가 위치한다. '인생화원 선교팀'은 이 교회를 방문하여 그곳의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영덕군 축산면 상원리 309번지에 위치한 상원교회는 마을의 한 쪽 끝에 서서 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이 교회는 성도 수가 10명도 되지 않는 시골의 아주 작은 미자립 교회이지만, 담임목사인 김영자 목사의 뜨거운 열정과 눈물의 기도로 마을의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상원교회는 필자의 증조부님과 인연이 깊은 교회다. 어릴 적 증조부께서 상원교회 장로님으로 지금의 교회터에 손수 벽돌을 쌓으면서 교회를 건축하셨다 한다. 그래서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상원교회에 찾아와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들어와, 기도하고 나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때 기억하던 예배당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교회의 모든 부분은 새롭게 리모델링되어 있었고, 어느 곳도 손보지 않은 곳이 없었다. 김영자 목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된 바에 따르면, 목사님께서 부임하셨을 때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바로 이 리모델링이었다. 상원교회는 70년 동안 여름마다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목사님의 끊임없는 기도와 많은 사람들의 지원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요. 교회가 너무 초라해서 창고보다 더 못했거든요.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어요. 이 교회를 지나다니던 주민들도 교회가 창고같으니깐 손가락질하고 외관도 금이 가서 갈라져 있고, 주변 풀도 정리도 안 되어 있는 상태였고, 온통 곰팡이는 펴 있고 하니 사람들이 교회 오기를 꺼려했어요. 그래서 ‘하나님 교회를 이쁘게 바꿔주세요’ 했지요.” -인터뷰 중-
인터뷰 동안 인생화원 팀 전체가 김영자 목사님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만큼 흥미롭게 전달하셨다. 현재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사명과 목회에 대한 깊은 생각, 그리고 아들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든 주제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제 삶이 간증이고 제 삶이 증거에요.”
김영자 목사님은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며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동안 인생화원 선교팀도 많은 은혜를 받았다.
김영자 목사님은 상원리에서 상원교회가 계속해서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인생화원팀도 이 미션에 함께 참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