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작은 교회, ‘인생화원’으로 새 희망을 꿈꾸다
상원교회(포항노회) 김영자 목사
Text ┃ Insik
농어촌 교회의 어려움과 인생화원의 도입
영덕 상원교회는 소규모 마을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어촌 교회다. 김영자 목사님은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는 도시로 떠나고, 마을에는 고령의 성도들만 남아있다”며 농어촌 교회의 현실을 설명했다. 성도 수가 줄어들고, 교회 유지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 속에서 ‘인생화원’이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생화원’은 농어촌 교회에서도 실버 세대의 신앙 유산을 디지털화해 기록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김 목사님은 “신앙의 이야기를 단지 책이나 설교로 전하는 것을 넘어서, 디지털 기록으로 남기면 후손들에게 더욱 강한 신앙의 유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생화원’을 통한 세대 간 연결
김영자 목사님은 상원교회에서의 사역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적 삶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인생화원’이 이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김 목사님은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을 후대에 남기고 싶어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힘들어했다”며, ‘인생화원’이 성도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님은 농어촌 교회에서 신앙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남기는 신앙의 흔적은 단지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교회와 마을 전체의 신앙적 유산이 될 수 있다”며, ‘인생화원’이 그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농어촌 교회에 찾아온 변화와 인생화원의 역할
김영자 목사님은 ‘인생화원’이 교회의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외부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리모델링과 더불어 인생화원을 통해 교회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며 교회가 지역 사회와 더욱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김 목사님은 “교회는 이제 단지 예배만 드리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신앙적 유산을 나누는 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맺음말: 인생화원, 농어촌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김영자 목사님은 ‘인생화원’을 통해 상원교회의 성도들이 남긴 신앙의 자취를 보존하고, 이를 다음 세대와 공유하는 사명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농어촌 교회의 미래는 밝지 않지만, 우리가 신앙의 유산을 남기고 이를 후대에 전한다면 교회의 존재 가치는 영원할 것” 이라고 김 목사님은 강조한다. ‘인생화원’은 농어촌 교회에서 세대 간 신앙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새로운 선교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