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신앙의 증인

  • 김차현 장로님
    1938년 12월 11일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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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신앙, 뿌리 깊은 신앙

내가 모태 신앙이라네. 어릴 때부터 교회서 자라왔지. 어머니 뱃속서부터 예수 믿었고, 중학교 1학년 때 입교를 했다네. 어릴 적부터 예배하고 교회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신앙을 키워나갔다네. 우리 아버지는 주일 성수를 철저히 지키셨지. 멀리 일하러 가셔도 주말이면 꼭 집으로 돌아오셨어. 그런 아버지 모습 보면서 신앙의 본을 배웠다네. 그래서 내 신앙이 깊이 뿌리내리게 된 거라. 어릴 적 교회서 크리스마스 때 먹을 것들 나눠 먹고 난로 위에 고구마 구워 먹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구먼. 우리 마을은 논밭이 많았고, 우리 아버지는 마늘, 배추 같은 밭작물 재배하면서 생계를 이어가셨지. 아버지는 농사일 하면서도 예수님을 철저히 믿으셨고, 주일 성수를 철저히 하셨다네.

신앙의 여정은 굴곡이 있어도 나아가는 것

젊은 시절부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신하면서 신앙 생활을 이어왔다네. 교회 분열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신앙을 지키며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했지. 1976년 교회 분열 시기에는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음을 고백하네. 그런 어려움을 통해 내 신앙이 더 굳건해졌지.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는 걸 믿고 감사하고 있다네. 그 당시를 생각하면, 교회가 분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고 나도 많이 힘들었지. 하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나를 붙들어 주셨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네. 그때의 어려움을 통해 내 믿음은 더욱 강해졌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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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

내가 영덕읍교회에서 여러 직책을 맡아 봉사했다네. 음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독학으로 피아노를 연습해서 교회 반주도 하고, 성가대를 지휘하기도 했지. 그런 봉사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힘으로 가능했다고 믿고 있다네. 또 교회 학교 교사로도 헌신하며 많은 아이들에게 신앙을 전파했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항상 노력했다네. 특히 교회 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많은 아이들에게 신앙을 전파하는 일이 참으로 보람 있었지. 아이들이 자라면서 신앙을 가지게 되는 걸 보는 건 정말 큰 기쁨이라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신다는 걸 느끼곤 했지.


기도와 축복은 가족과 교회를 위한 선물

내가 자녀들과 교회를 위해 항상 기도하며 축복해왔다네. 자녀들의 이름에는 각각 특별한 의미를 담아 지었고,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네. 첫째는 김미영, 둘째는 김흥년, 셋째는 김미정, 그리고 막내가 김은영이라서 각각 '아름다운 꽃', '날마다 흥하라', '은혜로운 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지.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바르게 자라도록 매일 기도해왔다네. 영덕읍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네. 내 삶을 통해 자녀들과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네.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바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하나님께 감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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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희 영덕읍 교회를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복잡한 세상 가운데서도 저희들 지금 이 상황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영덕읍교회를 지금까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들 많았사오나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지켜주심으로 지금까지 이렇게 이 시기에 장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을 감사합니다. 귀한 목사님 이곳에 보내주시고 또 교육자들 마음 하나 하나가 합하여서 맡은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특히 당 의원들에게 힘을 주셔서 우리 교회를 섬기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도와주옵소서. 교인과 또 교육자들이 하나로 뭉쳐서 어려운 이 지역에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각자의 직분에 따라서 최선을 다해 그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서로 믿고 의지하며 서로 사랑하며 이웃을 돕는 그런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부족한 것 교회 충성하지 못한 것 용서하여 주시고 남은 생애도 잘 마무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을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는 것,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네. 사람은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지기 쉽지.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이 다 은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네.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존재일 뿐이지. 그래서 나는 항상 겸손하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려고 노력했네. 겸손함이란 신앙의 뿌리와도 같은 것이라, 이를 잃으면 신앙도 흔들리기 쉽다네. 내가 지금까지 신앙을 지키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나를 겸손하게 붙들어 주셨기 때문이라 믿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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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것 다 하나님의 은혜로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나 싶네. 내가 이 나이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가족들이 무탈하게 지내온 것도, 그리고 내가 신앙 생활을 해오면서 겪었던 모든 일들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의 손길 덕분이었지.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갔다는 걸 생각하면 참 놀랍고도 신기하다네. 나도 이렇게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고, 아쉬움이 남기도 하네.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하나님께 더 충성하며 더 많이 봉사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려. 젊었을 때는 시간이 많을 줄 알았고, 언젠가는 더 열심히 하겠지 하며 미루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시간들이 참으로 귀하고 아쉽게 느껴지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해주시고, 이렇게 나이 들도록 지켜주셨다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네. 지금 우리 교회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더 부흥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담임 목사님을 비롯해 당의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것이고, 서로 믿고 사랑하며, 의지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네. 교회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하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로 성장할 수 있다네. 나도 남은 시간 동안, 교회와 함께 더 많이 봉사하고 충성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나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어, 우리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가길 바라며, 그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길 진심으로 소망하네.


신앙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와도 같다

내가 살아보니, 신앙은 단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하더군. 교회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믿음이 깊어지고, 마음이 가까워지게 되었지. 신앙은 개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라네. 내가 교회에서 봉사하며 느낀 것은, 신앙을 통해 우리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이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 안에서 함께 나아갈 때,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네. 그래서 나는 교회에서의 만남과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 신앙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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