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득 할아버지

  • 권경득 님
    1931년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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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마을 토박이이다. 슬하에 아들 1명 딸 4명을 두고 있다. 아들이 넷째다. 맏딸은 회사 다니다가 정년퇴직했고 둘째는 포항에서 마트일을 한다. 셋째는 경산에서 코오롱회사에 다닌다. 아들은 현수막 관련 일을 한다. 부인은 용안1리에서 시집왔다. 주선으로 만났지만 서로 잘 맞아 결혼했다. 부인은 농사일도 잘하고 밥도 매우 잘한다. 전에는 보리농사를 짓다가 시금치 농사를 짓는데 요즘도 부인과 함께 밭일을 하고 나물도 다듬으며 잘 지낸다.

할아버지는 호적을 열 살 늦게 올렸다. 그래서 군대를 전쟁이 끝나고 32살에 갔다. 자신과 중대장이 동갑이었다. 중대장이 성격이 좋아서 군대생활 어른 대접받으면서 편하게 했다. 배타고 오징어를 잡아 구룡포에서 팔았었는데 군대에 있을 때도 휴가를 다녀오면 오징어를 가져가서 중대장과 소대장에게 나눠줬다. 그래서 중대장이 오징어 잡을 때 되면 휴가를 내주어 오징어를 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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