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에 걸친 경지정리사업 이후에 농지가 현저히 증가하고 생산력이 높아지자 마을의 소득이 크게 높아졌다. 전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던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고 다른 마을로 팔려갔던 농지가 마을사람 소유로 회복되었다. 1980~1990년대는 소득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바닷가 해풍을 맞은 시금치를 특수작물로 재배하려 연간 4개월 정도로 온 마을 전체로 매일 3백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게 하였다. 이는 당시 농촌마을로서 최고의 소득이었다. 곡강시금치는 1993년 엽채식물로는 전국 최초로 품질인증을 받았고 경상북도 우수농산물 1호로 선정되었으며 독립적인 상표등록까지 이루어졌다. 이등질회장은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을 맡아 활도앟면서 2004년 경상북도 농정대상, 2005년에 석탑산업훈장을 받을 정도로 전국적인 농업지도자로 활약하였다.
지금 등질씨는 마을의 앞날에 대행 염려하고 있다. 마을에 젊은이가 줄어드는데, 마을이 이 위치에서 유지되지도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아마 이주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저 모든 사람이 손실 없이 차분하게 이전할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