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준씨는 포항 문화원에 다니며 서예와 서각을 배우고 낙관도 새긴다. 대회에서 서각으로 입상을 한 적이 있다. 귀화씨도 문화원을 다니면서 풍물도 하고 한지 공예도 했다. 귀화씨는 2년 전에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 수술했다. 요즘은 그냥 집에서 지내는데 양덕에 사는 자녀들이 자주 집에 놀러 와서 적적하지 않다. 손자들이 예뻐서 올 때마다 잘해주어 손자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영준씨는 차기 이장이다. 이미 34살 때 동장을 한번 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동민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귀화씨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건강하고 잘 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