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원철숙 부부

  • 원철숙 님
    1961년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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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숙씨는 용안 2리에서 태어났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밖에 나가서 살았다. 곡강에는 중매로 결혼하면서 들어왔다. 계속 벼농사와 시금치 농사를 지었다. 남편이 장남이어서 시할아버지, 시할머니를 23년을 모셨고, 시아버지를 7년을 모셨다. 또한 시누이랑 시동생들을 다 시집 장가를 보냈다. 힘들기는 했지만 항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고한다.

딸 2명과 아들 1명을 낳았다. 다들 아직 결혼을 안했다. 한 명은 평택에 있고 두 명은 서울에 있다. 딸이 해군사관학교를 나와서 평택 해군기지에 대위로 있다. 처음에는 교대에 갔으면 했고 딸이 눈도 안 좋아서 말렸는데 본인이 가고 싶어 해서 어쩔 수없었다. 지금은 괜찮게 생각한다. 아들은 누나 둘 밑에서 자라고 직장도 서울이었더니 성격이 아주 나긋나긋하고 예쁘다. 딸들은 남자친구가 없는데 아들은 여자친구가 있다. 아들은 결혼이 늦어지는 게 부담스러운데 철숙씨는 늦게 결혼해도 상관없으니 아들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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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씨가 전에는 술을 마셨는데 2년 전 음주 단속에 걸린 이후로 술을 끊었다. 자식들은 명절에 오면 영주씨가 술에 취해있어 싫었는데 술을 끊은 뒤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아한다. 철숙씨는 술 때문에 많이 싸웠는데 술을 끊으니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싸울 일도 없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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