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순 할머니

  • 배명순 님
    1937년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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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강3리 이장인 정태근(48)씨의 어머니이다. 이장님 아버지께 시집와서 2남 1녀를 낳고 재미있게 살았는데 남편이 52세에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혼자 자녀를 돌봐서 모두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다. 큰아들은 포항에서 딸은 김해에서 살고 있으며 작은아들인 태근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에서 살고 있다. 태근씨는 농사를 크게 짓고 있는데 마을 이장까지 맡아서 바쁘다. 그의 부인은 중학생인 아들 두 명을 기르기 위해 흥해에서 살고 있다. 큰집이나 작은집이나 손자들은 할머니에게 다정하고 착하다고 한다.

시집와서 들일을 하는데 흙이 질지 않고 일하기가 좋았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 때한 해 농사를 지으면 논 한 마지기를 사고, 그러느라고 그 해는 옷도 못 사 입었지만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나이가 들고 곳곳이 아프면서, 뭐하려고 그렇게 고생하면서 살았나 싶을 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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