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전의 학천에서 22살에 시집을 와 2녀 1남을 낳았고 손자가 7명이다. 두 딸은 현재 양덕에 있다. 남편은 재옥씨보다 4살 많은데 재옥씨가 44세가 되던 해 봄에 모판을 싣고 가다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다. 이후 홀로 자녀를 기르느라 고생했지만 마을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 그 시기를 견뎌냈다. 남편은 성실하고 가정적이었으며 그 모습을 자식들이 본받았다고 한다. 시어머니를 20년 모셨는데 시어머니가 시누이가 없어 며느리인 자신을 딸처럼 대해주어 정이 많이 들었다. 현재 시금치 농사를 지으며 사는데 마을이 이주하지 않고 여기서 힘이 닿는대로 일하고 싶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