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호 정옥분 부부

새각단 한동원룸 앞집이다. 포항 효자동에 살던 옥분씨가 이 마을에 살던 태호씨를 만나 중매반 연애반으로 24세에 결혼하여 지금까지 여기서 살고 있다. 시집와서부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시작해서 작년까지 22년을 모셨다. 시어머니 모수학집사님(94)은 지난 4월에 큰아들 집에서 모셔 갔다. 옥분씨는 셋째며느리인데 지금까지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시어머니를 모셨기 때문에 형제들이 고마워하고 있다.

박태선씨

포항 출신으로 경기도 안양에 살다가 1991년 이 마을로 이주했다. 남편 라건섭(71)씨는 경기도 파주 사람인데, 아내를 따라 아랫각단으로 들어와 ‘회나무치킨집’을 운영했다. 1남 2녀가 있는데 다 나가 살고 있다.

장숙미씨

부산의 도시처녀로 이 마을출신 최해규씨와 부산에서 연애 결혼했다. 26세에 이 마을로 시집왔는데 시부모님이 잘해 주셔서 편하게 적응했다. 작년에 남편과 사별했으며 1남 2녀 중에서 차녀만이 결혼했다.

김금숙씨

대송면 대각에서 24세 되던 1975년 12월 4일에 시집왔다. 13년간 남편과 살고 사별한 뒤 1남 2녀를 혼자 길러냈다. 자녀들은 모두 장성하여 결혼해 나가 살고 있고 3명의 손자와 3명의 손녀를 보았다.

김소란 할머니

대송에서 24세에 시집왔다. 2남2녀를 낳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2년전에 남편 하명섭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자녀들은 포항과 마산 등지에 나가 살고 모두 4명의 손자와 4명의 손녀가 있다.

최충호님

마을에서 가장 안쪽에 사는 부부이다. 평생 농사를 지었으며 1남1녀를 두었다. 자녀들은 다 결혼하여 도시로 나가고 내외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