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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여수에서 시작됐지. 여수에서 태어나 팔남매 중 큰딸로 자랐어.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게 평생 한으로 남았단다. 동생들을 돌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19살에 시집가서 남편과 함께 농사 지으며 다섯 명의 자식을 낳고 키웠어. 남편은 참 잘생기고 인상이 착한 사람이었지. 결혼 초기에는 힘든 시절도 많았지만, 서로 의지하며 많은 위로를 받았어.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가정을 꾸려나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사랑과 헌신으로 이겨냈지. 자식들 잘 키우며 살아온 세월이 참 고맙고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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